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사 논문을 모아 논문선집 총 3권으로 발간하였다. 책 제목은 󰡔토착화와 민족운동 연구󰡕, 󰡔선교사와 한국교회 인물 연구󰡕 그리고 󰡔한국 감리교회사와 지역교회사 연구󰡕이다. 이 책들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활동과 강연을 했던 이덕주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이 발표한 글들 가운데 미발간 논문들을 주제별로 엮은 것이다.

한국교회사 연구자로서 30년, 신학교 교수로서 15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덕주 교수의 연구는 ‘민족과 복음’ 상관관계 속에서 한국 기독교 역사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교회사가로서 이교수의 학문적 관심은 ‘토착화’와 ‘민족운동’으로 시작해서 한국 초대교회 교인들의 ‘신앙과 영성’을 거쳐 ‘통일 이후 한반도 신학’으로서 ‘기독교사회주의’ 모색으로 귀결하였다. 즉 한국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신학 수립을 출발점으로 하여, 선교사와 성경을 통하여 처음으로 기독교 복음을 접하고 그것을 수용ㆍ해석ㆍ실천했던 ‘개종 1세대’ 토착교인들의 신앙과 학문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타결하고자 한국 초대교회의 신앙 영성을 탐구하였다. 또한 초기 한국교회 교인들이 민족의 고난 속에서 신앙을 어떻게 지켜왔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였다.

이번 논문선집 시리즈에 수록된 총 37편의 논문들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제1권은 ‘토착화와 민족운동 연구’, 제2권은 ‘선교사와 한국교회 인물 연구’, 제3권은 ‘한국 감리교회사와 지역 교회사 연구’로 묶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통해 이덕주 교수의 학문의 길과 신앙의 길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며, 역사신학자로서 필자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역사 논문이기에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차례

서문_돌아보니, 이끌리어 온 은총의 흔적

제1부 복음, 이 땅에 뿌리박기

초기 부흥운동과 복음의 토착화

한글성서와 토착화

초기 한국기독교의 토착종교 이해

토착화 신학과 영성

초기 한국교회 성탄절 문화

제2부 3.1만세운동과 기독교

3.1운동 대중투쟁 단계에서 기독교의 역할

강화 3.1만세운동과 기독교

공주 3.1만세운동과 기독교

충북지역 3.1만세운동과 기독교

춘천 3.1운동과 기독교 민족운동

호남 기독교 선교와 민족운동

제3부 From the Alien to the Familiar:

Understanding of the Early Indigenization of Christianity in Korea

Incarnation of Christian Faith and Culture by the Early Christmas Celebrations in Korea

The Indigenization and Globalization of Christianity in Korea during the Early Revival Movement

Women and the Early Revival Movements in Korea

Understanding of the Early Christian Women’s History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