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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떠나보내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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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행복을 떠나보내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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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행복을 떠나보내는 자유
저자/출판사폴라 다시/손하경/단열삼열
ISBN9788942615735
크기변형신국판mm
쪽수186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2-11-23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 책 소개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로 21개월 된 딸과 남편을 잃은 한 여자가 있었다. 가족을 따라 함께 땅에 묻히고 싶었던 그녀는 당시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출산을 했는데 또 딸이었다. 그녀는 둘째 딸을 베스 스타라고 이름 지었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지독한 슬픔과 아픔을 극복하고 재혼을 했지만 그녀는 결국 다시 이혼할 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는 크나큰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그 모든 상처와 압박을 이겨내고 상담치료사로서 경험한 여정을 담고 있다.

서론에 해당하는 제1부의 전반부를 지나고 나면 이 책의 주요 내용이 전개되는데 교도소 사역의 이야기, 어린 스콧을 치유하는 이야기, 특히 모리 교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하여 인간 본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환기시키는 부분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긴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수도 있는 분량이지만, 독자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모리 교수가 완전히 잃어버린 감각들을 눈물로 떠나보내는 장면은 실로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행복과 자유의 개념과 가치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등에 대하여 의문을 떠올리게 된다. 덧붙여 모리 교수가 마지막 단계에서 부딪혔듯이 신의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마지막 죽음의 때에까지 신적인 어떤 대상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종말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인가? 또 그럴 수 있다 해도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기독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비그리스도인에게도 수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인간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 “행복을 떠나보내는 자유”는 2008년에 “이별 연습”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이번에 새로 번역하여 다시 출판한 것이다. 지난번 출판되었던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을 많이 했고, 또 생략과 함께 챕터를 분할하거나 순서를 바꾸는 경우가 꽤 있어서, 읽어나가기는 편하지만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에는 원저 그대로 직역 번역을 해서 저자의 뜻을 살리도록 하였다.

본래 이 책은 가톨릭적인 색채가 농후한 저작물이지만, 그렇다고 배타적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읽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므로 읽어보기를 권하는 마음이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2부에서 모리 교수와의 경험을 다루는 부분인데, 모리 교수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마지막까지 결정적으로 기독교인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기독교의 구원의 범주에 들어오지 못했느냐 하면 또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부분 저 부분에서 때때로 가슴이 저릿해지는 느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동의할 수밖에 없는 어떤 부분을 터치해주기 때문이리라. 사실 이 저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책의 구성 또한 뭔가 안정적이지 못한 감이 있지만, 이 작은 책을 통하여 우리가 느끼고 발견하고 깨달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적지 않으므로, 출판할 만한 의미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 차례

제1부 침대에서 빠져나오기 위하여
1. 당신의 인생을 놓치지 말라
2. 새로운 풍경
3. 시작들
4. 삶에 비전 불어넣기
5. 마음 조율하기
6. 내면의 힘에 귀 기울이기
7. 당신만이 당신을 데려올 수 있다

제2부 행복을 떠나보내는 자유
8. 모리와 함께 모험 떠나기
▷같이 걸으면 길이 되는
▷누가 내게

제3부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9. 아버지의 탁자에 놓인 삶, 차, 그리고 죽음
10. 모든 것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감사의 말



* 본문 중에서

모리 교수는 건강했던 때를 떠올릴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걷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엄청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면서, 자신이 갔던 모든 곳과 즐겁고 아팠던 추억들을 나누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코 앞에 닥친 죽음과 상실로 인해 날카로워진 그의 눈을 빌려 내 삶을 돌아보았다. 모리 교수는 이야기를 하고, 울고, 추억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네. 이제 그런 경험들이 더이상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네. 감사하며 그것을 놓아주려고 하네.”

한 주에 감각 하나씩 모리 교수는 삶의 선물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의 두 손.
‘어디에 있었는가? 무엇을 잡고 만졌는가?’
그는 손길을 통해 회복하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명확하고 강렬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가 색다른 질문을 던졌다.
‘내 손이 만지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전에 나에게 꼬집는 투의 말을 해서 상처를 주었던 때처럼 강렬하게 그에게 다가왔다. 자신의 손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이 사람은, 자신이 손을 뻗어 닿을 수 있었던 기회를 한번이라도 놓친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그랬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대화에 몰입하다보니 살아 있다는 것이,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서로의 피부를 만지고 생명을 만진다는 것이, 서로를 품에 안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간으로서의 그러한 경험의 본질이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었다. 무엇이 나를 주도하게 할 것인가? 분노? 고집? 두려움? 자기 방어? 아니면 사랑? 모리 교수는 “원하는 것을 고르셔야 한다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죽을 방법을 고르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이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두 손을 내려다보며 큰 감사를 표하고는 떠나보냈다.

이번에는 청각을 내려놓을 차례였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누군가의 다정한 목소리, 사랑하는 이의 익숙한 억양, 음악. 모리 교수는 푸치니의 곡을 크게 틀어놓고는 그 소리의 아름다움과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 시간들 때문에 울었다. 다음으로 마리아 칼라스의 ‘나비 부인’, 비발디의 ‘사계’를 들었고, 이런 달콤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생이 턱없이 짧다는 사실 때문에 울었다. 그는 듣고 추억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들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네. 참으로 엄청난 선물이었네. 이제 감사하며 놓아주어야겠어.”

시력. 모리 교수의 서재에는 히비스커스가 화분이 하나 있었다. 이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운 특별한 꽃이었다. 걸을 수 있었을 때 그는 자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시야가 창문 너머와 집 안으로 들여올 수 있는 것들로 한정되자, 본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눈이 오는 것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고 했다.

우리가 미각을 애도할 즈음에 모리 교수는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워졌다. 텍사스에서 만났던 헬렌처럼 그는 오직 유동식만을 목으로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모리 교수는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여정에 접근했다. 스스로 맛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 티라미수 케익을 대신 먹어달라고 요청했다. 한 사람이 일생 동안 맛볼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다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모리 교수는 많은 맛을 사랑했다. 예를 들어 잘 요리된 오리 고기와 감자 요리. 같이 놓고 보니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기에, 우리는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그는 이 선물에 대해 감사하며 미각을 내려놓았다.

다음으로 후각. 모리 교수는 연노랑색 장미와 진달래 향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자신의 말이 고상하거나 감성적으로 들릴까봐 일부러 악동과도 같이 날카로운 위트와 유머, 불경함을 섞었다. 이런 가슴 아픈 추모와 애도로 가득한 어느 금요일, 모리 교수는 나에게 수많은 요구사항을 쏟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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