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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사랑 -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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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코로나 시대의 사랑 -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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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코로나 시대의 사랑 -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한가
저자/출판사류광호/도서출판 훈훈
ISBN9791197916618
크기132*195mm
쪽수211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2-09-01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할까요?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싶은 청춘의 사랑,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청년의 아픔을 담은 소설!



<책 소개>

“우리는 녹사평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온도, 습도 모두 아주 쾌적한 걷기 좋은 밤이었다. 그녀는 검정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왔다. 여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옷은 아니었다.

경리단길을 향해 걸으며 나는 그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스크로 절반 넘게 가려져 있었지만 아름다웠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독특한 생동감이 있었다. 표정이 풍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생동감. 그것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적극성, 도전적인 눈빛 같은 거였다.

나는 그녀에게 그동안 잘 지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잘 지냈다며 나는 어땠느냐고 물었다. 나도 잘 지냈다고 했다.”

류광호, <코로나 시대의 사랑> 123p 중.

<코로나 시대의 사랑>은 만남도 연애도 어려운 코로나 시대, 사랑을 갈망하는 청춘의 좌충우돌 연애기다. 코로나19로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그만둔 스물아홉의 청년 준오. 약간의 모아놓은 돈이 있던 그는 바로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대신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독서모임에 참여한다. 독서모임의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이라는 걸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그는 화장품 마케터 지은과 페미니스트 대학원생 민아를 만나게 된다.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하는 게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준오는 과연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힘들어진 청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준오는, 마지막 보루와도 같던 사랑할 권리마저 코로나 시대라는 이유로 빼앗긴 거 같은 상황 속에서, 기어코 사랑을 해낼 수 있을까?

청년 세대만의 깊은 문제에 천착하여 집요하게 써내려간 류광호 작가의 역작. 그가 독자들을 향해 던지는 코로나 시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질문들.








<목 차>

코로나 시대의 사랑_
작품 해설(최지현 문학평론가)_
작가의 말_



<저자 소개>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사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후 기획자 겸 카피라이터로 4년간 일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욕망과 좌절, 고통과 구원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소설이란 도구로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쓴 책으로는 소설 『다문화주의자』(2019), 『창문 없는 방』(2018), 에세이 『싱글』(2015)이 있다.




<책 속으로>

#1
“제가 언제 남성과 여성을 무조건 똑같이 보자고 했나요? 저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제가 말한 건 유사 이래로 계속해서 여성이 남성에게 억압당하고 착취당했다는 것,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영향 아래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행동양식이 있었으며 그것이 남성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거였어요.”
“그럼 한 가지 묻죠. 남성과 여성이―”
그때 우리의 언쟁을 보다 못한 진행자가 끼어들며 말했다.
“잠시만요, 두 분 얘기하시는 중에 죄송한데, 그 주제에 대해서는 시간 관계상 이 정도만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더 이야기 나누기로 하죠. 예은님이 주신 질문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야 하니까요.”
나는 그 말을 따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말했다.

류광호, <코로나 시대의 사랑> 29p 중


#2
우리는 녹사평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온도, 습도 모두 아주 쾌적한 걷기 좋은 밤이었다. 그녀는 검정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왔다. 여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옷은 아니었다.
경리단길을 향해 걸으며 나는 그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스크로 절반 넘게 가려져 있었지만 아름다웠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독특한 생동감이 있었다. 표정이 풍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생동감. 그것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적극성, 도전적인 눈빛 같은 거였다.
나는 그녀에게 그동안 잘 지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잘 지냈다며 나는 어땠느냐고 물었다. 나도 잘 지냈다고 했다.

나는 미리 검색해놓은 일식집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여기가 맛있다고 한 그 집이에요?”
“네, 왜 마음에 안 드세요?”
“그런 건 아닌데… 손님이 너무 없네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 거겠죠.”
우리는 스시A 코스를 둘 시켰다. 광어, 연어, 참치, 와규, 새우 등 다양한 모듬 스시 10피스와 우동, 고로께, 샐러드, 디저트로 구성된 꽤 비싼 메뉴였다.
“이렇게 장사해서 임대료 낼 수 있을까요?” 그녀가 주문을 받고 뒤돌아서 걸어가는 아르바이트생을 보며 소곤거렸다. “여기 임대료 되게 비쌀 텐데.”
“그러게요.”
곧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그녀는 샐러드를 맛보곤 맛있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하고 싶으시다는 얘기가 뭐에요?”

류광호, <코로나 시대의 사랑> 123p 중


#3
“우리가 만난 목적이 연애를 하기 위해서였나요? 아닌 것 같은데? 저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랬죠. 하지만 그건 핑계였고 실은 민아 씨와 사귀고 싶어서 보자고 한 거예요.”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네?”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고요.”
“그런데 왜 나오신 거죠? 연애할 생각 없으시다면서요?”
“연애할 생각이 없으면 나오면 안 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을 거 같았어요.”
“뭐가요?”
“준오씨랑 만나서 얘기하는 거.”
뭐지 이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신호로 느껴졌다.
“재밌었나요? 오늘 만나서 얘기한 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비혼주의자라면서 연애는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이상한가요?”
솔직히 말하자면 좀 이상했지만 어떤 면에선 이해가 가기도 했다. 결혼은 하지 않겠지만 연애는 하겠다, 그런 거 아니겠는가.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비혼주의자이긴 하지만 연애까지 절대로 안 하겠다는 주의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연애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군요….”
“연애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거예요.”
순간 갑자기 궁금해졌다. 연애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비혼주의자가 된 이유가.

류광호, <코로나 시대의 사랑> 137p 중

<작품 해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만남을 혐오하고 기피하면서도 갈망하고 그리워한다. 특히 새로운 만남에 대해서 더더욱 그러하다. 만남의 대상은 점점 줄어들어 ‘무의식의 검역’을 마친 타인, 다시 말해 ‘가까운 지인’으로 한정되기에 이르렀다. 모르는 사람은 감염원과 동의어이며 의혹과 경계의 대상이다.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 말하려면 무엇보다 만남을 말해야 한다. 특히 젊은 남녀의 사랑은 대게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 시대가 떠안고 씨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를 함축한다고 하겠다. 『코로나시대의 사랑』은 ‘기피-갈망’으로 요약되는 만남에 대한 코대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양가감정을 충돌시키고 증폭시켜서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시대성의 배양접시다.”

-최지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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